[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내년에는 "양국관계가 한층 친밀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식 행사에 아베 총리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30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각국 지도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아베 총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올해) 모스크바와 오사카(大阪),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진 회담으로 상호이해가 깊어졌다"며 "양국 간 합의가 착실하게 실현돼 정치, 무역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 걸쳐 관계 발전을 위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부터 '일·러 지역교류의 해'가 시작된다며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친밀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년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 2차대전 승전기념식에 대해 언급하며 "(아베 총리를) 만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해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회담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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