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뉴욕주 유대인 공격 강력 규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유대교 축제 중의 하나인 하누카 행사 중 유대인을 겨냥한 흉기 공격이 발생해 5명이 부상했다.
29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경 뉴욕시 북부에 위치한 한 유대교 성직자 랍비의 집에 한 남성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5명이 부상을 당했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하누카를 축하하기 위해 수십 명이 모여 있었으며, 5명의 부상자 중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도망쳤던 37세 남성 용의자는 현재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뉴욕주 유대인 흉기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인 민족주의가 퍼지면서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가 확산돼 왔다.
특히 하누카 연휴 첫날인 지난 23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유대인 노인이 반유대인 구호를 외치며 달려든 청년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등 하누카 연휴를 전후로 반유대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행 사건이 9건이 발생했다.
이번 뉴욕주 흉기 사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최근 뉴욕주 몬시의 랍비 집에서 하누카 도중 발생한 반유대주의와 잔인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원한다"며 반유대인 공격 차단을 위해 지역 당국과 어떻게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