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속 북미 대화 중재에 관심, 김정은 신년사가 변곡점
국회 공수처법 처리 관심, 추미애 국회 인준 끝나면 본격 검찰개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을 마무리하는 다음 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다가오는 2020년 한 해를 맞아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30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제외하고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청와대 보좌진들에게 연말 연시를 맞아 안전과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을 한번 더 돌아봐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직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영상중계할 예정이어서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그 외 시간에는 다가오는 2020년 신년 구상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는 문 대통령의 고민 1순위다.
북한이 예고한 크리스마스 도발을 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는 우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따라 이후 변화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북미 비핵화 대화 종료와 핵무력 병진 노선을 선언하면 북한의 도발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채 모호한 기조를 유지하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주변국과의 외교를 통해 북미 비핵화 대화의 동력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문 대통령은 새해에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검찰개혁도 관심사다. 국회가 이날 패스트랙에 오린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 설치에 관련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의 극한 대립이 예고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검찰개혁법이 통과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불명예 퇴진으로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검찰개혁이 힘을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날 예정돼 있어 검찰개혁이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