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 7년만에 세계적 축제 성장 기틀닦아
문체부, 전국 35개 축제 선정...경북, '청송사과축제' 등 3개 지정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의 대표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과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문화관광체육부는 27일 신규 6개 축제를 포함,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 35개를 최종 지정·발표했다.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2020~2021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대구치맥페스티벌' [사진=대구시] |
이번 지정은 문체부가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2019년 4월) 및 문화관광축제 지원제도 개선 계획(2019년 11월)에 따라 기존 문화관광축제 등급제를 폐지한 후 처음 실시한 것이다.
이번 지정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이다. 축제 시행 7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연륜에도 불구,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지정으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앞으로 2년간 1억2000만원의 국비 지원과 함께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또 축제운영 주체로부터 축제기획·운영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연구원, 대학, 연구기관 등 민간·공공 전문기관을 통한 지원도 받게된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 대구의 무더위와 어울리는 시원한 맥주와 지역의 우수한 닭고기 산업 인프라를 컨셉으로 처음 개최된 이후 7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으며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
내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개최 기간을 2주 정도 앞당겨 7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담아 두류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 '대구치맥페스티벌'이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은 치맥축제가 더 이상 대구만의 지역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임을 평가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치맥축제가 지속가능한 세계적 축제로 성장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와 '봉화은어축제', '청송사과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5개 축제가 문체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