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임용·퇴임 고위공직자 43명 재산공개
10억 이상 72.1%..50억 이상도 4명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지난 9월 임용 또는 퇴임한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은 재산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한상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고위공직자 43명에 대한 재산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는 지난 9월 임용 또는 퇴임한 인사들이다. 43명 중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인사는 31명으로, 전체의 72.1%다.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도 최기영 과기부 장관, 김경선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전 원장,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 4명이나 됐다. 김현기 행안부 전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유일하게 재산이 마이너스(1억)였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고위공직자 43명에 대한 재산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2019.12.26 kiluk@newspim.com |
최기영 과기부 장관의 재산은 107억183만5000원으로,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다.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73억3082만1000원)과 예금(34억355만2000원)이다.
부동산은 본인∙배우자 명의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2채(19억68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복합건물 1채(3억1595만원), 배우자 명의 공장(50억4687만6000원) 등이다.
예금은 본인(17억6885만원)과 배우자(14억2646만원), 모친(643만원), 장남(1억3295만원), 장녀(9851만원) 등 가족 5명의 예금을 합친 것이다.
자동차 4대(3681만원)와 회원권 3건(3375만원), 금(2170만원) 등의 재산도 신고했다.
최 장관에 이어 김경선 고용부 기획조정실장(87.3억),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전 원장(68.1억),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51.6억) 등의 재산이 50억원을 넘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17억9326만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토지 6건(10억308만2000원), 본인 및 배우자 명의 아파트 5채(전세임차권 2건 포함) 17억9100만원 등 부동산이 대부분이다. 금액으로는 환산이 안된 42건의 지적재산권도 신고했다.
미혼인 조성욱 공정위원장의 재산은 부동산(8억2230만5000원)과 예금(20억7178만8000원), 자동차(2109만원) 등을 합쳐 29억2000여만원이다.
이밖에 한상혁 방통위원장(14억),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39.3억), 이상철 인권위 상임위원(38.4억), 김채규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25억),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18.2억), 변수남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장(17억),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17.6억) 등이 이번에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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