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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중국발 소고기 파동 오나, 입맛 싹 변한 14억의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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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소득증가 소고기 소비 부쩍 늘어
중국 전제 소고기 수요 부족 400만톤에 달해
소고기 수입 지속 증가, 가격도 계속 상승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인(漢族)들은 유난히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돼지고기가 양고기 소고기 등 모든 육류 소비 중 차지하는 비중이 73%에 달한다는 국가 통계도 있다. 음식 이름에 육(肉)자가 있으면 그건 어림없이 돼지고기 요리다. '후이궈러우(回鍋肉) 샤오차오러우(小炒肉) 동포러우(東坡肉)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고대 한족들은 양과 돼지, 개고기를 고루 즐겼으나 명나라때 이후 돼지고기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많이 먹게 된 것은 맛이 좋거나 영양가가 풍부해서라기 보다 사육 여건과 생활 형편 및인구 규모 등 인문 환경적 요인이 두루 반영된 결과라고 한다. 중국은 국토면적은 넓지만 북미나 호주, 유럽과 달리 육우를 위한 초지가 부족하다. 반면에 돼지는 산지를 비롯해 협소한 공간에서 사육하기 편리하고 생산 단가가 적게 먹힌다. 끓이고 볶는 요리방식과 뜨겁게 먹는 식습관도 중국인들이 지방 걱정 크게 안하고 돼지고기를 즐겨 먹게 된 이유중 하나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돼지고기 위주의 이런 중국 육류 소비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산층과 부자가 늘고 식습관과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중국에 소고기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돼지고기가 점령했던 14억 중국인들의 식탁에 소고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지난주말 산행을 함께 한 바링허우(80後, 1980년대 출생) 젊은 한족(漢族) 친구는 "한족들이 돼지고기를 잘 먹는 건 경제 사정과 사회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식습관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생활 형편이 나아지면 당연히 소고기를 많이 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 증가로 소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속에서 올해의 경우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차가 줄어든 소고기 등 대체육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부터 이어진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중국에서 소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육류시장에서 소고기가 계속 왕성한 수요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광우병 때문에 중단된지 18년만에 일본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했다. 일본산 소고기 수입 재개의 배경에는 중일 관계 밀착이라는 정치적 요인외에 중국이 맞딱드린 국내 소고기 수요 증가 문제가 상당부분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소고기 수입을 기점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 중국의 소고기 수입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경제성장으로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에 소고기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베이징 의 한 육류 도매 시장. 2019.12.26 chk@newspim.com

경제 성장과 보조를 맞춰 최근 몇년 중국 소고기 수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에는 소고기 수입량이 처음으로 100만 톤을 돌파했다. 올해는 여러 요인이 겹쳐 최대 160만 톤 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호주 등에서 소고기를 들여오는데 11월까지 수입량 만해도 이미 147만 톤에 달했다.

올해의 경우엔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수급및 가격 파동으로 대체 육륙로서 소고기 수입이 증가한데다 일본 소고기 수입 금지령까지 해제되면서 외국산 소고기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 소고기 연간 생산량은 6000만톤으로 추정되며 이중 순 수출물량은 10% 정도인 500~600만 톤에 달한다. 이가운데 중국이 사들이는 물량만 약 3분의 1에 육박하는 150만 톤~160만 톤에 이른다.  중국은 갖은 방법으로 연간 20만 톤씩 자체 소고기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전체 수요에서 여전히 400만 톤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는 중국내 소고기 유통에서 강한 가격 상승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최근 소고기 수입을 늘리는 것 역시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소고기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은 중국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내 소고기 수요를 맞추려고 중국이 외국산 소고기 수입을 늘리면 글로벌 시장 가격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고기는 요즘 중국 도매시장에서 킬로그램당 68위안~70위안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기자가 25일 찾은 베이징 조양구의 차오라이완퉁 도매시장의 한 상점은 이 보다 좀 높은 72위안에 판매하고 있었다. 시장 상인은 2018년에 비해 소고기 가격이 약 15~20% 올랐다고 밝혔다. 소고기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수입가격 등 제반 비용이 증가, 시중 판매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는 돼지고기 파동이 잦아들고 돼지 고기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소고기 가격도 다소 내리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소고기에 대한 중국내 수요가 워낙 왕성해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다. 중국은 연간 20만 톤씩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나 초지와 사료 부족 때문에 지속적인 증산에는 한계가 있다. 전체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 해외 소고기 수입을 계속 늘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광우병 우려가 소멸됐다는 이유하에 중국은 요즘 2000년대 초반 각국에 대해 금지했던 소고기 수입 금지령을 줄줄이 풀고 있다. 중국은 일본산 수입 소고기에 앞서 네덜란드 텐마크 프랑스 영국 미국 등에 대한 소고기 수입 금지령을 해제한 바 있다. 이런 외국산 소고기 해금령은 양질의 소고기 수요 충족, 대외 개방 과시, 중국 축산업 구조개혁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제성장으로 생활 형편이 개선되면서 중국 육류 유통 시장에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중국의 막대한 소비력을 감안할 때 수급과 가격면에서 세계 소고기 시장에 적지않은 변화가 불어닥칠 게 분명하다. 농업분야 전문가와 증권시장 분석가들은 육우 농가와 육우 기업이 돈 버는 시대가 올 거라고 말한다. 14억명의 중국인들이 소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소는 누가 키우나'. 이런 걱정 안해도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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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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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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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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