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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로 떠나는 중국기행] ⑤ 오천년 인문 녹아든 백주 안주, '술상의 감초' 전설의 술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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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 사로잡는 환상의 백주 안주
술맛 돋우는 5대 안주, 8대 안주
맥주 포도주 안주로도 손색 없어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술 백주 브랜드 수 만큼이나 백주와 곁들여 먹는 안주(下酒菜)의 종류도 부지기 수로 많다. 백주를 놓고 8대명주, 10대 명주 하듯 안주 세계에도 사람들에게 결코 질리지 않는 5대 안주, 8대 안주 거리 라는게 있다. 이는 백주 세계의 명주와 달리 어떤 품평회를 통해 결정된 게 아니라 오랜 세월 식 생활속에서 중국 애주가들의 술 맛을 돋우워온 서정성이 농후한 안주들이다. 술 안주 거리로 뿐만 아니라 늘 일반 서민 대중들 식탁에서 사랑받아온 일상 가정요리(家常菜, 가정식 백반)나 마찬가지다. 대체로 다른 요리와는 달리 비교적 만들기가 간편하며 언제든 백주 한잔 할때 간단한 안주로서 제격인 요리들이다. 맵고 독하면서 짜릿한 백주에 풍미를 더해주고 혀끝을 녹이는 맛과 함께 건강까지 덤으로 주는 환상적인 백주 안주거리를 소개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19.12.20 chk@newspim.com


기름에 볶은 땅콩(油炸花生米)

중국인들에게 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안주의 경전과 같은 음식 가운데 하나는 튀김 땅콩이다. 애주가들은 고소한 튀김 땅콩을 보면 영락없이 술 생각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씹을 수록 땅콩과 배합된 기름 향이 짙어지는 음식으로 우리의 김치 처럼 중국인들에게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맥주 안주로서도 손색이 없다.

도시나 농촌을 배경으로 서민 생활을 주제로 한 중국 영화에는 튀긴 땅콩을 안주 삼아 백주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2000년대 초반 '투게더'라는 제목으로 한국에도 소개됐던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의 허니이치(和你在一起)라는 영화에서 가난한 예술가 장 라오스(江老師)와 이웃 여성 리리가 서민주 얼궈터우를 마실때면 늘 함께 먹는 안주가 바로 튀김 땅콩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19.12.20 chk@newspim.com

소고기 편육 무침(涼拌牛肉)

튀김 땅콩이 간단히 술 몇 잔 기울일때 먹는 안주라면 소고기 편육 무침은 속을 든든히 채우며 제대로 술을 한잔 할때 제격인 안주다. 경제 발전으로 생활이 풍요로 워지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영양가가 높은 소고기 소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소고기 편육을 야채및 소스와 버무려 만든 소고기 편육 무침은 모든 애주가들이 최상의 안주로 꼽는 음식이다. '편육 무침 한점에 술 석잔'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음식은 술을 부르는 안주감으로 유명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19.12.20 chk@newspim.com

기름 뺀 돼지 머릿살(豬頭肉)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큰 고민은 동물성 기름 섭취를 어떻게 하면 줄일까 하는 것이다. 돼지 머릿살 요리는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한 음식으로 중국 애주가들이 높은 도수의 바이주와 즐겨 먹는 또 하나의 완벽한 안주 거리다. 바이주를 마실때 돼지 머릿살 안주를 곁들여 먹으면 지방을 용해시켜주고 술맛을 한층 개운하게 해준다고 한다. 애주가들이 백번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바이주 최고의 찰떡 궁합 안주로 명성이 높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19.12.20 chk@newspim.com

량반피단(凉拌皮蛋)

한국에서도 중국집에 가면 가끔 먹게되는 음식으로 오리알이나 계란으로 만들며 색과 향과 맛이 모두 독특하다. 오묘한 향과 맛때문에 중국인들 중에는 이 음식에 중독성을 느끼는 미식가들도 더러 있다고 한다. 가공 제조 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찻잎과 한약재 등을 우린 물에 계란을 삶아낸 뒤 숙성 과정을 거치면 약간 검붉은 색깔을 띤 피단이 완성되며 기호에 따라 다양한 양념과 버무려 먹는다.

중국 현지의 원조 량반피단은 꼬를 찌르듯한 비릿한 향이 느껴지는데 중국 애주가들은 이 향과 바이주가 곁어지면 피단 요리의 맛과 술의 풍미가 최 고조에 이른다고 말한다. 바이주와 량반피단 역시 술과 안주 관계에 있어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얘기다. 전통 중의약에서는 량반피단이 고혈압과 이명 어지러움증 치통과 안구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19.12.20 chk@newspim.com

파이황과(拍黄瓜)

식사 전에 나오는 대표적인 량차이(凉菜)로서 또 한가지 애주가들의 환영을 받는 백주 안주(下酒菜) 중에 파이황과(두드려 으께 무친 오이)를 빼놓을 수 없다. 오이는 상큼하고 느끼하지 않아 자주 먹으면 지방을 제거해준다고 중국인들은 믿고있다. 입 냄새를 잡아주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과도 있다. 중국 술꾼들 중에는 백주를 마실때 고기는 없어도 괜찮지만 파이황과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파이황과는 셀수 없이 많은 중국 요리 가운데 가장 만들기 쉬운 음식 중 하나다. 라면 끓이기보다도 훨씬 간단해서 요리에 아무리 문외한이라도 누구나 한번 시도해볼 수 있다. 커다란 중국의 부엌칼로 오이를 두드려 큰 덩어리로 으깬 뒤 식초 간장을 뿌려 버무리면 끝이다. 기호에 따라 마늘이나 붉고 매운 고추, 샹차이(고수)를 뿌려서 먹는다. 중국인들은 보통 식사 때 간단한 량차이(凉菜)로 입맛을 돋우는데 파이황과가 바로 량차이중 대표적인 음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19.12.20 chk@newspim.com

논골뱅이 볶음(炒田螺)

한마디로 골뱅이 볶음 요리는 술을 부르는 음식이다. 다소 짭짤한 안주가 맥주를 들이켜게 하듯 백주를 한 잔할 때 논 골뱅이 안주를 곁들이면 술잔이 쉴새 없이 바빠진다고 한다. 골뱅이 안주 한점에 술 한잔, 술 한잔에 골뱅이 안주 한점 이런 식이다. 애주가들은 논 골뱅이의 달콤하고 짭쪼름한 맛이 백주의 술 맛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고 감탄한다. 어떤 이는 논골뱅이를 맛 본 뒤 소감을 '멈출 수 없는 맛'이라고 표현한다. 아무리 먹어도 부족한 느낌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19.12.20 chk@newspim.com

돼지 귀 연골 요리(猪耳朵)

돼지 귀를 잘 손질해서 뜨거운 물에 데쳐 익힌 뒤 소스를 얹어 조리한 안주 요리다. 애주가들은 물론 중국인들이라면 예외없이 좋아하는 음식. 매운 향의 백주 한잔을 털어넣고 귀 요리 한점을 먹으면 입안에서 오도독 하는 소리와 함께 술 맛이 배가 된다고 한다. 돼지 귀 요리 음식은 소스에서 전해지는 풍미와 함께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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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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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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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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