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가 첫 시험비행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무사 귀환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은 스타라이너가 임무를 마치고 이날 동이 트기 전 미 뉴멕시코주 사막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라이너는 당초 8일간 비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을 위한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비행 일정은 이틀로 축소됐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20일 오전 6시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됐지만,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ISS에 도킹하지 못했다. 타이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추진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비행인 관계로 사람은 탑승하지 않았다.
2011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통해 자국의 우주비행사들을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해왔다. 러시아 소유즈를 타고 ISS로 향할 때마다 거액이 드는 탓에 나사는 보잉과 스페이스X 등 자국 기업이 제작한 우주선을 통해 우주비행사를 ISS로 실어 나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짐 브라이든스틴 나사 국장은 이날 "우리가 바랬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나갈 수 있는 매우 좋은 정보들을 얻은 것도 사실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NYT는 이번 소식이 737 맥스 기종의 여객기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보잉에게는 또 다른 안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