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동방 먼바다에서 조난중인 북한 선원 2명 구조
[고성=뉴스핌] 이순철 기자 = 해경이 동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인해 표류하던 북한 선원을 구조해 북측에 인계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거진동방 NLL 인근해역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당한 북한어선의 선원 2명을 구조해 21일 동해상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북한 선원이 타고 있던 선박은 예인중 침몰했다고 전했다.
[고성=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고성군 거진항 모습.2019.12.21 grsoon815@newspim.com |
북한어선은 19일 오전 10시 38분쯤 해군 초계기가 거진동방 213km(NLL 남방 16Km) 해상에서 발견, 해군함정이 도착해 검문결과 기관고장으로 조난된 사실을 확인했다.
조난당한 북한 선원들은 해군에게 북한으로 귀환을 희망한다는 의사표시를 해옴에 따라, 해군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소량의 물과 음식물을 제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함정은, 기상이 악화돼 북한 선원들을 구조해 19일 오후 9시 35분쯤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북한소형어선은 해경함정으로 예인하던중 4M 이상의 높은 파고로 인해 침몰했다. 선원 2명은 21일 낮 12시 40분쯤 NLL 선상에서 북측 경비정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송환과정에서 북한측은 19일 오후에 남북통신망을 통해 기관고장 어선이 남쪽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남측에서 구조해 해상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 우리측은 선원들 구조상황, 높은 파도로 인한 소형어선 침몰사실 인계장소 및 시간 방법 등에 대해 북측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으며, 북측에서 오늘 12시에 인계장소에 함정을 보내기로 함에 따라 송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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