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 신뢰지수 96.8→99.3
시장 예상보다 높아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12월 소비자 심리는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
미국 미시간대는 20일(현지시간)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가 99.3으로 전월 96.8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99.2보다도 높았다.
미국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한 여성[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재 경기판단지수를 비롯해 이달 미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경기 인식이 개선됐다. 12월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115.5로 지난달 111.6에서 상승했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88.9로 87.3에서 올랐다.
물가 전망치는 낮아졌다. 향후 5년 간 소비자들은 연간 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시간대의 소비자 설문 조사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시간 대학의 리차드 커틴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소비심리 상승은 대부분 고소득층 가구에 의한 것으로 소득 분포의 상위 3분의 1이 지난달 보다 7.5%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 탄핵 청문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만이 언급한 만큼 소비자의 경기 인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8월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89.8을 기록한 이후 9월 93.2로 반등, 10~12월 95.5→96.8→99.3으로 레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