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자동차와 의료비 지출을 중심으로 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10월 소비지출은 0.3% 증가했다.
미국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의 소비지출은 최근 소매판매 증가율이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반 세기 만의 최저 실업률에 힘입어 꾸준히 증거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1일 내년까지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면 금리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들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연율 기준 최저 1.3%에서 2.3%까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1%로 확정됐다.
지난달 물가 흐름은 양호했다. 11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10월에도 0.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5%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4개월 연속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6% 상승했다. 10월에는 1.7% 올랐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다.
물가 상승률을 조정한 소비지출은 11월 0.3% 증가했다. 10월에는 0.1% 올랐다.
11월 개인소득은 임금과 이자소득, 농장주들의 소득 증가로 인해 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금은 0.4% 증가했다. 저축은 1조3100억달러로 10월 1조3000억달러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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