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나재철 신임 금투협회장, '조직 안정·공모펀드 활성화' 등 숙제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7:53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7:53

취임 후 내부조직 추스르기 우선할 듯
공모펀드 활성화·사모펀드 규제 이슈에
퇴직연금 개정안 추진 등 과제 산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나재철 신임 회장이 제5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가운데 신임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임 회장부터 추진해온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물론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금융상품 손실 자체 리스크관리 방안, 퇴직연금 관련 법안 통과 등이 우선 거론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2019.11.08 leehs@newspim.com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76.3%의 득표율로 나재철 후보자를 제5대 금투협 회장으로 선임했다. 

일단 업계에선 나 신임 회장이 먼저 조직 추스르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임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수장이 바뀐 만큼 내부 혼란 수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투협 내 주요 보직 변경이 마무리된지 채 일년이 되지 못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앞서 금투협은 지난 3월 주요 부문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 현안으로는 현재 국회에 계류된 주요 법안 처리가 첫손에 꼽힌다.

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들의 법안 통과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자본시장특위) 활동에 적극 협력한 것은 물론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14개 과제의 조속한 처리에 발벗고 나섰다.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및 퇴직연금 제도 관련 법 개정,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도 신임 회장 앞에 놓인 과제다.

공모펀드 시장의 경우 금융당국 주도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사모펀드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하반기 들어 독일국채 관련 파생결합펀드(DLF), 조국 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등 악재가 겹치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일련의 사태를 겪고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며 "내년에 총선까지 있어 신임 회장이 헤쳐나가야 할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국민 노후 보장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금형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등 퇴직연금 제도 개정안 역시 나 신임 회장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퇴직연금 개정안은 정부는 물론 전임 회장 시절부터 협회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돼왔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상호 합의를 통해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이 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하거나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제도를 말하며,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별도 운용지시가 없을 경우 운용사가 가입자 성향에 맞는 적당한 상품을 투자할 수 있게 허용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은 "전체 회원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공모펀드나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신임 회장이 업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올바른 방향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9년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한국선물협회 등 자본시장 3대 협회가 통합해 출범한 조직으로, 총 296사(증권사 57사·자산운용사 222사·선물회사 5사·부동산회사 12사)의 정회원사로 구성됐다. 나재철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