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공채 이후 대표이사 사장까지 맡은 '대신맨'
협회 사장단·회원이사 경험...업계 주요 현안 이해 높은 적임자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제5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전임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치뤄진 이번 선거에서 나 신임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76.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5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당선 소감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2.20 mironj19@newspim.com |
나 신임 회장은 증권가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으로서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한 이후 대표이사 사장까지 지낸 '대신맨'이다.
서울 양재동지점장과 강남동지점장을 거쳐 강서지역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등 영업 일선에서 활동하다 2008년 자산관리추진본부장(전무), 2009년 홀세일영업본부장(전무)를 역임하고 2010년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 기획본부장 겸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부사장 겸 인재역량센터장에 이어 2012년 5월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최근까지 8년째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이다.
사장 재임시 실적 개선은 물론 대신에프앤아이 등 자회사 출범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대신증권의 중장기 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2017년 명동 신사옥 이전으로 자회사를 한곳에 모아 계열사 간 협업 확대를 꾀하기도 했다. 현재 대신증권은 대신자산운용과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대신경제연구소, 대신자산신탁주식회사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부드럽고 온화한 인물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고객과의 관계는 물론 특히 지위를 막론하고 말단 직원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등 사람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라는 설명이다.
협회와는 2017년 금투협 회원이사를 맡았다는 인연이 있다. 이와 별개로 증권사 사장으로서 8년간 재직하며 협회 사장단 모임에 꾸준히 얼굴을 비춰온 만큼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임 나재철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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