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이 19일 일본 닛산자동차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S&P는 하향조정 이유에 대해 "새로운 경영진에 의한 구조개혁과 신차 투입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체포 이후 실적 부진 등 경영 혼란을 겪어 왔으나, 지난 1일 취임한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사장 체제 하에서 실적 회복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S&P는 "향후 1~2년 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며 "오히려 판매대수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더욱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BBB+'는 S&P가 부여하고 있는 10단계 투자적격등급 중에서 8번째에 해당한다. S&P는 또한 닛산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일 닛산의 새 사령탑에 취임한 우치다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일 요코하마(横浜) 닛산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닛산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실적 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표명했다.
우치다 신임 사장은 곤 전 회장 체제 하에서 책정됐던 2022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에 대해서도 "사내에서 논의해 적절한 시기에 설명하겠다"며, 대폭적으로 수정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의 새 사령탑에 오른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2일 요코하마 닛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03 goldendog@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