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의 새 사령탑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실적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프랑스 르노자동차와의 경영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닛산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일 요코하마(横浜) 닛산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닛산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실적 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표명했다.
닛산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체포 후 약 1년 간 경영 혼란을 겪어 왔다. 우치다 CEO는 "최근 1년 간 큰 혼란을 맞아 세간을 시끄럽게 한 것을 엄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과거 경영진의 경영 방식에 대해서는 "단기적 성장을 추구해 기술개발 등 필요한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며, 과도한 수치 목표를 내걸었던 곤 노선과는 결별할 방침을 강조했다.
곤 전 회장 체제 하에서 책정됐던 2022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에 대해서도 "사내에서 논의해 적절한 시기에 설명하겠다"며, 대폭적으로 수정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르노, 미쓰비시자동차와의 3사 연합에 대해서는 "닛산에게도 중요한 경쟁력이다. 과거 시너지를 통해 성장해 왔다"고 전제하며 "단, 무엇을 잘 해 왔고 무엇을 바꿔야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재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르노와의 경영통합이나 자본구성 변경에 대해서는 "그러한 이야기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부정했다.
닛산은 1일자로 우치다 CEO를 선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 미쓰비시자동차의 아슈와니 굽타 COO를, 부COO에는 세키 준(関潤) 전무를 선임하면서 새 경영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의 새 사령탑에 오른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2일 요코하마 닛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03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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