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두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로 자국에서 건조한 항공모함 '산둥'(山東)함이 17일 취역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산둥함은 이날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모 중국 인민해방해군(PLAN)에 인도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해당 해군 기지에서 진행된 취역식에 참석했다.
이로써 중국은 총 2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됐다. 또 다른 항모는 '랴오닝'(遼寧)함으로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여와 개선시켜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배치됐다.
FT는 주로 군사 훈련용으로 쓰여온 랴오닝함과 달리 산둥함은 남중국해 수호 등 좀 더 진지한 군사 작전에 투입될 첫 항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해군대학의 중국 해군 전문가 라이언 마틴슨 교수는 새로운 항모가 남중국해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인공섬 사이로 보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베트남, 대만 등 여러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산둥함은 랴오닝함과 설계 면에서 비슷하지만 3분의 1 정도 더 크다. 최대 36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다.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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