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긴장 재고조 가능성, 여전한 중대 리스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를 이유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내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6%로 종전 전망치인 5.7%보다 높게 제시했다.
피치는 양국 간 1단계 합의로 내년 글로벌 성장률도 안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2%였던 글로벌 성장률은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올해 2.6%로 떨어진 상태다.
미중간 1단계 무역협상 합의로 2020년 중국 경제 앞날에 대해 한층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바이두] |
다만 피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특히 기술 부문에서의 갈등이 무역 전쟁의 완전한 종료를 가로막는 중대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양국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등의 제품 수입 확대와 미국의 대중 관세 보류 등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가 글로벌 시장 왜곡을 초래하는 비현실적 수준으로, 조만간 양국 무역 협상의 걸림돌로 부활할 것이라며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