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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리스크 탈피...'소방수' 연준+무역 불확실성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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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경기침체 리스크에서 벗어나 새해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궤도를 수정해 무역전쟁이 붙인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하며 시간을 끌어준 후, 연말 극적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지난 8월 이후 극적으로 회생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8월까지만 해도 연내 경기 하강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금리인하와 무역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이 증시를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리고 미국의 최장기 확장세가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하원 민주당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협상을 타결했고,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대가로 향후 2년 간 중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을 수입한다는 내용의 '1단계' 합의도 도출했다.

이러한 무역협상들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것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 경제를 짓눌렀던 가장 큰 요인인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했다. 일부 산업부문은 여전히 높은 관세의 벽에 가로막혀 있고 중국과의 '2단계' 합의는 험로가 예상되지만, 재계 리더들은 적어도 내년 상황을 가늠할 수는 있게 됐다며 안도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WP에 "관세 상황은 당분간 상당히 안정적일 것"이라며 "연준과 무역 불확실성 등 경제성장을 가로막던 일부 장애물이 제거돼 강력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5일 "백악관이 중국에 요구하는 좀 더 광범위한 구조 개혁을 달성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내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적대적 전략을 일부 철회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목표이자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부 전문가들은 3%가 여전히 실현되기에 지나치게 높은 목표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2%까지는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는 실업률을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인 3.5%로 유지하기에 충분한 성장률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실업률이 7.4%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재선에 실패한 미국 대통령은 없다는 점에서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다.

지난 8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우려는 기업들이 지출을 계속 축소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계속하면서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화되지 않았고, 지난 10~11월 미국 신규 일자리 수는 예상을 상회했다.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여름 무역전쟁을 확전하는 동안 경제를 지탱해 준 연준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올해 7, 9, 10월 세 차례 금리 인하를 통해 2.25~2.5% 수준이던 연방기금(FF) 금리를 1.5~1.75%로 끌어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연준을 압박하고 있지만, 최근 몇 개월 간 미국 경제가 버텨준 이유는 연준이 소방수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백악관 관료들은 북미 및 미중 무역협상만으로도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게다가 올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지탱한 미국 소비지출은 내년에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하와 정부지출 확대, 중국의 미국산 수입 확대 덕분에 내년 기업투자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높다.

반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미국 경제가 강력한 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내년 기업투자는 소폭 살아나겠지만 소비지출이 약화돼 경제가 악화되지 않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이들은 정체된 임금상승세와 부진한 11월 소매판매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다코는 "미국이 경기침체로 향하지는 않지만 내년 성장세가 가속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1단계 합의에도 불구하고 37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는 여전히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이 중에는 자동차 부품 등 핵심 품목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 때문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제조업 부문이 부진한 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외 경제성장세가 약화되는 것도 악재다. 올해 세계경제의 90% 가량이 성장세 둔화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내년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지만, 웰스파고의 폴 크리스토퍼는 세계 경제회복세가 '느리고 약하게' 진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경제 성장 구조를 내수와 국산화로 전환하고 있고 특히 기술의 국산화를 가속하고 있다"며 "세계 제조업 회복세 전망도 요원하다"고 말했다.

최근 수 개월 간 미국 경제에서 눈에 띄게 개선된 부분은 부동산 시장인데 이는 무역 불확실성 제거보다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연준이 내년 금리동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국 주택시장의 척도로 간주되는 미국 최대 주택용품 체인업체 홈디포는 내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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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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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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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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