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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내년까지 유지 시사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05:20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07:28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이번 달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또한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내년에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1.50~1.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회의에서 17명의 연준 위원들 중 13명이 최소 2021년까지 정책금리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4명의 위원들은 내년에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제안한 정책 위원은 없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책 성명서는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현재 스탠스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대칭적 2% 목표에 근접한 물가 상승률을 뒷받침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당분간 현재 통화 정책을 유지하며 위원들은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성명서는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기 위해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를 포함한 향후 유입되는 경제 전망에 대한 정보의 함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현재 미국 경제가 좋은 상태에 있으며 현 상황이 지속되는 한 금리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점도표에서 제시된 연방기금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은 올해와 내년 모두 1.6%로 제시됐다. 지난 9월 전망치인 1.9%에서 낮아졌다. 2021년 금리 중간값은 2.1%에서 1.9%로 낮아졌다. 2022년 전망치도 2.4%에서 2.1%로 조정됐다. 다만 연준은 장기금리 중간값은 2.5%로 유지했다.

연준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에는 변화가 없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로 유지했으며 이후 2020~22년에는 2%, 1.9%, 1.8%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낮은 물가 상승률에 대한 확신은 더욱 견고해졌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지난 9월 1.8%에서 1.6%로 내려잡았으며 2020년은 1.9%, 2021~2022년에는 각각 2%를 예상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내년에도 현재의 3.5%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에는 3.6%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으며 기업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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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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