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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연동형 '캡' 주장은 민심 반영 안 하겠단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0:14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17:24

"문재인‧문희상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지지"
"집권여당, 눈앞 표만 매달리면 나라 엉망 돼"
김관영 "패스트트랙 법안 일괄 타결 촉구"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선거제 개정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한두개 더 얻겠다고 준연동형, 준준연동형 그도 모자라 비례대표 절반만 연동형으로, 소위 '캡(cap)'을 씌우겠다는 것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만들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지지하지 않았나. 집권여당이 당장 눈앞의 표에만 매달리면 나라가 엉망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9 kilroy023@newspim.com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정에 이어 의원정수 확대도 요구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대로 하려면 의석수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학계와 전문가, 시민사회 원로들의 의견"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국민 여론이 의원수 증원에 반대하고 있다며 꿈쩍도 안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확고한 의지 갖고 국민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여당이 단순히 과반수를 얻어 국회를 주도한다는 생각은 이제는 버려야한다"며 "앞으로는 연합 정치, 다당제에 의한 합의제 민주주의가 온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치개혁을 후퇴시킬 누더기 정치개혁안을 더 이상 주장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될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향해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3법 일괄 타결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12일)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한 논의했고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지만 최종결론에 이르진 못했다"면서 패스트트랙 3법 일괄 타결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특히 비례대표 의석 중에 연동형 배분 의석을 절반만 하자는 취지의 소위 캡을 씌우는 것은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라며 "가뜩이나 당초 원안에 비해 비례대표 의석수가 대폭 줄어드는 방향으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캡을 씌운다면 당초의 합의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제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감하고 대한민국 정치개혁 일부 전진을 위한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고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마지막 협상 참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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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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