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규모 53배·무역규모 401배 차이
북한 인구 2153만명…남한 절반수준 그쳐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북한 사람 1명이 143만원 소득을 올렸을 때 남한 사람 1명은 3679만원 번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과 남한 간 1인당 국민총소득 격차는 26배에 달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보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기준으로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5조890억원이다. 지난해 남한 국민총소득은 1898조4527억원이다. 북한과 남한 간 국민총소득 격차는 약 53배다.
북한 인구는 남한 인구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153만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남한 인구는 5161만명이다. 전체 국민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1인당 국민총소득의 남북한 격차는 26배다. 1인당 북한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이다. 1인당 남한 국민총소득은 3679만원이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1인당 북한 및 남한 국민총소득 [자료=통계청] 2019.12.13 ace@newspim.com |
남북한 경제규모는 53배 차이가 난다. 지난해 북한과 남한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35조6705억원, 1893조4970억원이다. GDP 성장률을 보면 실질 기준으로 지난해 북한은 4.1%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남한 경제성장률은 2.7% 증가했다.
무역총액에서 남북한 격차는 401배다. 지난해 북한과 남한 무역총액은 각각 28억43000만달러, 1조1400억원이다. 수출액은 약 2500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북한 수출액은 2억43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한국 수출액은 6048억6000만원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해 북한의 발전 전략량은 249억kWh로 남한(5706억kWh)의 2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북한은 여전히 철도 위주로 교통이 발달해 있다. 지난해 기준 북한의 철도 총연장 길이는 5289㎞로 남한(4074㎞)보다 1.3배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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