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분권과 자치 핵심이 바로 주민자치회"
[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자치분권시대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내년부터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2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주민자치의 대표기구로 주민자치회 설치를 확대하자"며 '주민자치회 전환 및 활성화 지원 방안'을 특별 안건으로 제안하는 등 실질적 주민자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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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전경 [사진=김포시] 2019.12.12 1141world@newspim.com |
앞으로 주민참여예산 의견 반영, 공공시설 위·수탁 업무수행, 자치규약 제정 등 주민자치회에 실질적 역할 및 권한을 부여하고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 6대 추진 전략 중 첫 번째인 '주민주권 구현'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대표성 제고 및 활성화로 주민 직접참여제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내년부터 14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전면 실시한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의 '자치단체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컨설팅'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민자치 현황 진단 및 활성화 방안을 준비해 왔다.
지난 7월 시민공청회를 거쳐 양촌읍 주민자치회에만 적용됐던 '김포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도 개정해 주민자치회 전면 시범실시에 대한 근간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도 최근 김포시의 읍·면·동을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지역으로 최종 승인하면서 전 지역 확대가 가능해졌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대표기구로 자치계획을 수립,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생활의제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활동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읍‧면‧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사업장에 종사하는 사람, 각급 학교‧기관‧단체의 임직원이면 누구나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공고는 오는 24일 전후 각 읍·면·동 홈페이지 및 게시판에 게시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아래로부터의 분권과 자치, 민주주의가 중요하고 그 핵심이 바로 주민자치회"라며 "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거버넌스가 김포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관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