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HBSI 100↑..체감경기 부활
서울도 주택가격 상승에 회복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기반산업 침체가 심했던 부산, 울산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019년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제공=주택산업연구원] |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전국 HBSI는 전월 대비 9.2p 상승한 83.5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120.5)과 울산(100.0)은 기준선(100)을 넘으면서 주택사업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광주(74.2)는 주택사업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92.3)은 전달 대비 8.4p 올라 2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
재개발·재건축 HBSI는 각각 86.2, 84.5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각각 6.8p, 4.0p 올랐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역산업 개선, 규제지역 해제, 과잉공급 조정 등 지방 주택시장 여건이 변화하면서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 사이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자는 지역별 변화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