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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11일(수)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08:18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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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예산안, 국회 본회의 통과…한국당 집단고성 '반발'
사상 최대 규모 국방예산 확정…2020년도 국방예산 50조원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내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어젯밤 늦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사일정과 관련해 강하게 항의했구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표결을 강행하면서 회의 시작 30분 만에 통과가 됐지만 여야 모두 상처가 큽니다.

예산안 수정안이 공개된지 불과 2시간 만이었습니다. 제1야당과의 협의 없이 통과된 전례도 남기게 됐습니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매년 12월 2일)을 넘긴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 여야 입장이 첨예한 쟁점들과 예산안이 연계되면서 역대 최악의 부실 심사를 낳았다는 분석기사가 적지 않습니다. 일부 조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라는 방식으로 제1야당을 빼고 예산안 수정안을 만든 초유의 사태로 해석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리더십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심 원내대표는 어젯밤 철야농성을 벌이면서 "더 이상 국회의장 자격이 없는 문희상 의장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9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심 원내대표가 취임 하루 만에 위기를 맞았다는 혹독한 기사가 눈에 띕니다. 강성 투사인 심 원내대표와 전략통 김재원 정책위의장의 조합으로 대여 강경투쟁을 예고했지만, 예산안 국회 강행 처리를 막아내지 못한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당 안팎에선 "이러다가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도 무턱대고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차기 총리가 지명될 수 있다는 보도도 눈길을 끕니다. 민주당 중진인 김진표 의원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으로 인사 폭이 좁혀진 가운데, 결국 김진표 의원으로 낙점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결국 합의 없이 통과된 2020년 예산안'..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제12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가결 시키는 가운데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항의를 하고 있다. 2019.12.10 leehs@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2020 예산] 사상 최대 규모 국방예산 확정…2020년도 국방예산 50조원/뉴스핌
정부가 제출한 50조원 규모의 2020년 국방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사상 첫 국방예산 50조 시대가 열리게 됐다. 10일 국방부는 "2020년도 국방예산이 이날 국회 의결을 거쳐 전년도 국방예산(46조7000억원) 대비 7.4% 증가한 50조152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추미애 인사청문요청안 오늘 국회 제출…연내 청문회 열릴 듯/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내에 국회에서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두 "北 동창리 엔진시험에 깊은 우려…긴장 고조행위 중단하라"/뉴스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액체 엔진연료시험으로 추정되는 시험을 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북핵 협상판 '레드라인 사수'…文대통령, 시진핑과 회담 추진/머니투데이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3~24일 중국을 방문한다. 24일 쓰촨성 청두에서 진행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한일중 정상회의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한·일, 한·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의제들은/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3, 24일 중국 방문은 향후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기 위한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美국방차관보, 방위비협상·韓무기구입 연계에 "개념상 가능"/연합뉴스
케빈 페이히 미국 국방부 조달담당 차관보는 10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협상에 있어 한국의 미국 무기구입이 옵션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념상으로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단독] "김경수·윤건영·천경득에 유재수, 구명 전화 걸었다"/조선일보
검찰이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이 '유재수 감찰 무마'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모두 대통령과 가까운 '정권 실세'로 통하는 인물들이다.

北시험 발표' 이틀만에 안보리 소집… 트럼프, 경고 넘어 고강도 제재 예고/조선일보
미국이 9일(현지 시각)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에 대한 '중대 시험' 발표 후 유엔 안보리를 소집한 것은 다시 국제사회를 '최대 압박'으로 끌고 가기 위한 명분 쌓기로 풀이된다.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을 넘어 실질적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美, 北 ICBM거점 산음동 밀착감시/동아일보
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지난주 초 동창리의 엔진 시험 징후가 포착된 직후부터 정찰위성을 증강 운용해 주야로 산음동 일대를 샅샅이 훑고 있다. 연구단지를 오가는 차량의 종류와 이동 경로, 인력 움직임 등을 시시각각 파악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위성발사용 장거리 로켓의 조립 징후인지를 밀착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ICBM 등 미사일 추진체를 개발 생산하는 산음동 단지는 동창리와 함께 북한 ICBM 도발의 양대 거점"이라며 "산음동을 샅샅이 살펴본다는 것은 그만큼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北 이르면 연말 ICBM도발 가능성 매우높아"/동아일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대북정책 자문에 응해 온 워싱턴의 외교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카네기평화재단의 비핵화 전문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의 압박' 기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물론 핵실험까지 재개할 수 있어 북-미 관계가 근본적으로 다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상·하원 "주한미군 2만8500명 이하로 감축 안된다"/중앙일보
미국 상·하원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내년도 국방예산안인 국방수권법(ND AA)에서 주한미군 숫자를 2만8500명 이하로 감축할 수 없도록 한 조항에 9일(현지시간) 합의했다.이번에 상·하원이 주한미군 감축 금지 조항에 합의했다는 것은 해당 조치가 포함된 법안의 의회 통과가 확실하다는 의미이다.

[종합] 4+1 예산안, 국회 본회의 통과…한국당 집단고성 '반발'/뉴스핌
내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사일정과 관련해 강하게 항의했으나 문희상 국회의장이 표결을 강행하면서 회의 시작 30분 만에 싱겁게 마무리가 됐다.

[클로즈업] 12시간 원칙·합의 설득한 문희상 의장...동분서주 끝에 병원행/뉴스핌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2020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 후 끝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 본회의 속개까지 12시간 내내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와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운영'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동분서주햇다. 하지만 여야 모두 끝내 문 의장의 뜻을 외면하고 '마이 웨이'를 선택한 끝에 예산안이 어렵게 처리됐다.

[여론조사] 찬 41% - 반 35%... '김진표 총리론' 둘러싼 복잡한 여론/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국무총리에 낙점될 수 있을까? <오마이뉴스>가 차기 국무총리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0.8%(매우 찬성 8.7% + 찬성하는 편 32.1%), 반대한다는 응답이 34.8%(매우 반대 15.8% + 반대하는 편 19.0%)로, 찬성이 6.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찬성이 많이 나왔지만, 오차범위(±4.4%p) 이내이기 때문에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고 볼 수 있다. 

"입법부 치욕의 날"···철야농성 심재철 '문희상 탄핵' 외쳤다/중앙일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4+1 협의체'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전날 밤 가결된 데 반발해 "더 이상 국회의장 자격이 없는 문희상 의장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의장은 (정부의) 하수인이 돼 입법부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정안 공개 두 시간 만에 땅!땅!땅!… 역대급 '깜깜이' 통과/서울신문
512조 3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나라 살림이 역대급 졸속 심사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매년 12월 2일)을 넘긴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인 패스트트랙 법안 등 여야 입장이 첨예한 쟁점들과 예산안이 연계되면서 역대 최악의 부실 심사 사태를 낳았다. 더불어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라는 방식으로 제1야당을 빼고 예산안 수정안을 만든 초유의 사태였다. 

싸울 줄 안다더니... 하루 만에 시험대 오른 '심재철 리더십'/한국일보
'싸워 봤고, 싸울 줄 아는 사람'을 내걸고 9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취임 하루 만에 위기를 맞았다. 강성 투사인 심 원내대표와 전략통 김재원 정책위의장의 조합으로 대여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이란 당내 기대를 모았지만, 두 사람은 한국당을 뺀 여야 '4+1' 협의체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강행 처리를 막아내지 못했다. 10일 심야에 벌어진 예산안 충돌 과정에서 심 원내대표와 김 의장은 사실상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였다. 당내에선 "이러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도 손 놓고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단독]조례 바꿔 송병기 앉혔다···野 "송철호, 캠코더 결정판"/중앙일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휩싸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 이후엔 대거 '캠코더'(캠프ㆍ코드ㆍ더불어민주당) 인사를 기용했다는 주장이 자유한국당에서 10일 제기됐다. 측근을 임명하기 위해 조례를 고쳤고, 실세 특보를 전진 배치했다는 게 한국당 '선거농단 진상조사특위' 주광덕 위원장 등의 주장이다.

황교안 "헌정사상 있을 수 없는 일…혈세가 정치적 떡고물돼"/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마련한 내년도 수정예산안이 전날 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해 "헌정사상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 홀에서 긴급 입장문을 내고 "의회 민주주의가 파괴됐고, 법치가 무너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철호·강효상, 민식이법 중 특가법 반대…"과실 가중처벌"/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강효상·홍철호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민식이법' 중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여야를 통틀어 '민식이법'(특가법 개정안·도로교통법 개정안) 중 특가법 개정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이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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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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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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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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