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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12시간 원칙·합의 설득한 문희상 의장...동분서주 끝에 병원행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05:17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7:31

국회, 10일 본회의서 512조원 규모 예산안 처리
문 의장 "정기 국회 내 예산안 처리+여야 합의" 내내 당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2020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 후 끝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 본회의 속개까지 12시간 내내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와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운영'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동분서주햇다. 하지만 여야 모두 끝내 문 의장의 뜻을 외면하고 '마이 웨이'를 선택한 끝에 예산안이 어렵게 처리됐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경호팀의 보호 아래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2.10 withu@newspim.com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제출한 512조원 규모 예산안 수정안을 재석 162인 중 찬성 156인, 반대 3인, 기권 3인으로 의결했다.

정기 국회는 이날을 끝으로 종료된다.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극한 대립 속에 513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은 사실상 방치됐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2일로 이미 법정 시한을 지난 예산안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을 통해 예산안을 심의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가칭) 신당 측은 강력 반발했지만, 결국 합의는 무산되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4+1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을 의장실로 불러 모아 끊임없이 합의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원내대표들 뿐 아니라 3당 예결위 간사들도 불러 7인 회의체를 가동해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는 국회의 책무'라는 점과 '주요 안건은 여야 합의를 통한 처리'라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인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야당이 요구하는 감액분을 좀 더 반영해 합의를 이끌라'는 취지의 요청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합의를 이끌 부드러운 분위기를 위해 화장실을 편히 사용토록 했고, 다과도 차질 없이 준비시켜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합의에 의한 예산안 처리를 위해 마음을 쏟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제12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가결 시키는 가운데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항의를 하고 있다. 2019.12.10 leehs@newspim.com

그러나 여야 합의가 실패하며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이날 본회의 속개 시점은 오후 4시, 8시로 속절없이 미뤄졌고, 정기 국회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문 의장 역시 결단을 내렸다.

문 의장은 한국당의 의장실 점거를 예상해 경호팀이 준비한 철통 방어 속에 본회의장으로 입장했고, 예산안을 가장 먼저 상정해 처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단체로 뛰어나와 문 의장을 규탄했다. 김태흠 의원은 "너네끼리 다 해쳐먹어라"라고 소리쳤고, 임이자 의원은 "문희상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게 뭡니까"라며 항의했다. 또한 한국당 의원들은 "아들 공천, 공천 대가"라며 문 의장을 모욕했다.

문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이석한 후 극심한 고통을 느꼈고 결국 주승용 국회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긴 후 국회의장실의 판단에 따라 병원으로 후송됐다. 후송된 병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 의장의 병원 후송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사보임 문제를 두고 여야가 국회 의안과 앞에서 육탄 투쟁을 벌인 때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실을 점거한 바 있다. 당시 임이자 의원은 문 의장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이 때 심장 쪽에 큰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이후 중국 출장을 단축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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