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메가 IPO' 아람코 기업 가치 1.7조달러, 애플 제쳐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04:45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17:0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석유 업체 사우디 아람코의 공모가가 예상치의 상단인 주당 32리얄(8.53달러)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사우디 국내 타다울 증시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56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유전에 위치한 아람코의 석유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뿐만 아니라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아람코의 기업 가치는 1조70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밑도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랭크된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4일까지 진행된 공모주 청약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주당 32리얄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제시됐던 예상치인 30~32리얄의 상단에 해당한다. IPO 규모는 256억달러로 5년 전 알리바바가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50억달러를 웃돈다.

다만, 아람코의 전체 지분 가운데 1.5%, 30억주 국내 상장을 추진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당초 기업 가치 2조달러를 목표했지만 실제 결과는 기대치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아람코의 IPO가 '소문'만큼 블록버스터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람코는 다음주 로드쇼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사우디의 타다울 증시에서 거래를 개시한다. 청약 열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영업이익이 애플의 3배에 달하는 석유 공룡 업체의 주식을 손에 넣으려는 투자자들이 홍수를 이루면서 공모주 청약 자금이 600억달러 이상 몰렸다.

아람코의 IPO 자문사인 삼바 캐피탈은 공모주 청약 물량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의 비중이 10.5%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번 IPO는 아람코 지분을 매각해 사우디 경제의 원유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4년간 프로젝트의 첫 결실에 해당한다.

아람코의 상장은 2018년으로 계획됐지만 기업 가치를 둘러싼 논란과 기업 공개로 인한 재무 정보 공개에 대한 부담, 여기에 자말 카슈끄지 칼럼니스트 암살에 따른 투자 심리 냉각으로 지연됐다.

지난 9월에는 주요 생산라인을 강타한 드론 공격으로 원유 생산이 50%까지 급감, IPO가 또 한 차례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람코는 위기를 이겨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아람코의 재무건전성이 커다란 강점이지만 기업 지배구조 문제와 저조한 이익 성장이 상장 이후 주가에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IPO 직후 아람코의 주가 향방이 추세적인 흐름의 열쇠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증시 입성 이후 상승 흐름을 탈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기관들의 '사자'가 몰리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아람코의 해외 IPO는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