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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아람코 "원유 수요 이르면 10년내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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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기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사우디 아람코가 20년 뒤 원유 시장 수요의 정점을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석 연료 사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될 경우 이른바 '오일 피크'가 2020년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전 세계 최대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정부로부터 IPO승인을 받고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3일 열린 아람코 컨퍼런스에 등장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세계 원유 공급의 12% 가량을 차지하는 공룡 기업의 이 같은 전망은 중장기 유가 향방과 맞물려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람코는 658페이지에 달하는 IPO 투자 설명서에서 앞으로 20년 사이 전세계 원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는 앞서 오일 피크 예상 시기를 2035년으로 제시한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의 분석 결과를 근간으로 한 것이다.

다만, 아람코는 주요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가 2020년대 정점을 맞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천재지변이 연이어 발생하는 데다 기후변화 관련 규제 속에 대체 에너지 개발과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오일 피크가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아람코의 아민 알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대체 에너지의 부상과 관련한 경고에 자신감을 내비쳤고, 칼리드 알 팔리 전 사우디 석유장관 역시 피크 오일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번 아람코의 투자 설명서에서 제시된 전망은 이와 대조를 이룬다.

한편 아람코는 지난 4월 회사채 발행 당시에 비해 보다 장기적인 원유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IPO 투자 설명서에는 2050년 상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것.

업체는 이르면 2020년대 수요 정점이 현실화되더라도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사우디의 점유율은 현재 15%에서 2050년 2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람코가 지난 주말 IPO 투자 설명서를 공개한 가운데 금융업계는 기업 가치 판단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아람코 기업 가치는 1조2000억달러에서 2조5000억달러까지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람코의 3분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 IPO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드론 공격에 따른 충격 속에 아람코의 3분기 순이익은 212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303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유가 평균치는 배럴당 6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달러에서 하락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아람코의 이익 감소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주간사들은 오는 17일부터 공모가 결정과 주식 발행 규모 등 증시 상장을 위한 세부 작업을 본격화, 내달 4일 마무리할 계획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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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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