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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IPO흥행 쉽지않다...OPEC+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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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2000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상장을 앞두고 유가 띄우기가 절실해진 가운데, 이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회의에서 유가 인상을 위해 추가 감산 조치를 압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가 등락이 최종 공모가에 여파를 미치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회의 참가국들의 협조 여부가 불투명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흥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최대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정부로부터 IPO승인을 받고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3일 열린 아람코 컨퍼런스에 등장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람코 IPO 이틀 앞둔 사우디, 추가 감산으로 유가 띄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가 포함된 OPEC이 오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과 OPEC+ 회의를 열어 감축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초 내년 3월 말까지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사우디는 이번 회의에서 전 세계 정치, 경제 불확실성으로 유가가 급락하면 12월 5일 상장 예정인 아람코의 공모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감산을 최소 3개월 더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의 한 석유 자문은 "사우디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유가가 이 아래로 떨어지면 아람코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감산 규모와 관련해 당초 합의에서 정한 일당 120만배럴에서 최소 40만배럴 추가 감산을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 두 명은 OPEC에서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추가 감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0년 상반기에 과잉공급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원유의 과잉공급은 유가를 하락시켜 아람코 주가에 치명적이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가 4년만에 아람코 IPO를 적극 추진하게 된 데에는 원유 공급 과잉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브라질과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 비중동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매체는 4개 국가의 원유 공급량이 2020년 하루 총 100만배럴에 이르고, 2021년에는 100만배럴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는 중동의 전통적 생산국들과 달리 공급 관리가 안정적이다. 

원유 수요도 약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2019~2020년 수요 증가 전망치가 일당 10만배럴씩 줄었다며 2020년에는 일당 120만배럴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석유 시장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우디 관료들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내년 1분기 수요 저하를 예상해 자체 생산 감소를 고려하고 있지만 타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혼자서만은 어렵다고 전했다. 사우디만 감산을 확대하면 사우디의 시장 지배력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중동 정치 혼란+러시아 비협조, 전망 불투명

WSJ는 감산 연장 여부에서 OPEC과 러시아 간 타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영 매체인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기업들이 내년 3월말까지 기다린 다음 감산 연장 여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격화하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감산 합의에 달성하더라도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국가들이 제대로 이를 이행할지가 의문이다. 이라크는 지난 9월 합의에서 10월까지 하루 생산량을 17만5000배럴, 나이지리아는 5만7000배럴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컨설팅업체 JBC에너지에 따르면 이라크는 하루 4만배럴을, 나이지리아는 5000배럴을 감축하는데 그쳤다.

중동 정세 불안도 감산 합의 이행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정부 부패와 높은 실업률로 불만이 쌓인 이라크 시민들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한 두 달 간 시위가 이어짐에 따라 주요 항구인 움 카스르 항과 코르알 주베어 항으로 가는 도로를 가로막아 물류량이 50%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감산에 적극적인 아델 압둘 마디 총리가 자진 사퇴했으며 향후 타미르 가드반 석유장관의 재임 여부도 알 수 없어 이라크의 감축 협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란도 마찬가지다. 휘발유 가격 인상 및 구매량 제한 조치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하자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잔가네 장관은 OPEC에 대해 종종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항상 타협하는 결과를 도출했던 인물이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이 아람코에 상장 예정수의 두 배 가까이 청약했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른 신흥국 IPO에 비해 그닥 뜨겁지 않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IPO 주간사인 삼바캐피탈은 성명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과 펀드들로부터 많은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11월 28일 기준으로 국외 기관투자자는 10.5% 밖에 되지 않는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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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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