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원으로서 처절함과 절박함, 절실함으로 출마"
"정책위의장은 추후 공개…어떻게든 보수통합 해낼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승현 기자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통합과 혁신, 승리를 이끌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5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은 자유한국당,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윤상현 의원이 5일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2019.12.05 q2kim@newspim.com |
윤 의원은 "문 정권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막아내야 한다. 물러설 곳도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저 윤상현은 일 잘한 원내 수석부대표였다. 이기는 협상의 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거 승리를 이끈 사무총장이었다. 총선 승리의 길,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친박이든, 비박이든, 당에 있든, 당 밖에 있든, 누구와도 힘을 합칠 수 있는 통합의 견인차"라며 "혁신을 이끌고 통합을 이뤄내고 기필코 승리하겠다.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야전사령관, 윤상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도권 의원으로서 처절함과 절박함, 절실함을 가지고 나왔다"며 "잘못하다가는 정말로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겠구나, 승리도 담보할 수 없겠구나 하는 절박함 속에서 출마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자신과 함께 선거를 치를 정책위의장을 확정했으나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나경원 원내대표가 하고 있으니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윤 의원은 보수통합과 관련해 "2년 전 홍준표 대표 시절부터 보수통합을 줄곧 주장해왔다"며 "지난번 유승민 의원이 통합 메시지를 냈을 때부터 제가 처음으로 입장을 냈다. 그만큼 물밑에서 통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내고 있다. 복안을 갖고는 있으나 지금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 어떻게든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전략과 메시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수도권이야말로 총선 승리를 규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수도권을 이겨야 다른 여타 지역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충분히 소통했다"며 "혁신을 위해 황 대표의 주요 당직 인선이 혁신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도록 원내대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