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대형 제약회사 아스테라스가 미국의 바이오벤처 기업인 '오덴테스 테라퓨틱스'를 약 3200억엔(약 3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3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아스테라스는 앞으로 수 주 내에 오덴테스의 발행 주식 전부를 주식공개매수(TOB) 방식으로 취득할 방침이다. 취득 가격은 주당 60달러(약 7만1000원)로 오덴테스의 2일 종가 28.61달러의 약 2.1배에 달한다.
오덴테스는 차세대 치료약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약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창업했으며, 주로 유전자의 운반 역할을 하는 '아데노 수반 바이러스(AAV)'를 사용한 유전자 치료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아스테라스는 오덴테스 인수를 통해 희귀질환 관련 유전자 치료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희귀질환 영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카무라 나오키(岡村直樹)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사만으로는 어려운 유전자 치료약 연구개발 과제를 채우는 중요한 인수"라며 "오덴테스가 가진 기술을 응용해 장래적으로는 다른 질환의 유전자 치료약도 개발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스테라스제약의 로고 간판. 2019.12.03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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