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3일 긴급 의총서 이 같이 밝혀
강석호 공식 출마 선언으로 복잡해진 셈법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내일(4일) 나경원 원내대표 및 정용기 정책위의장 임기를 연장할지를 결정하는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금 국회 상황이 복잡하다. 제 임기가 원래 12월 10일까지"라며 "그러데 규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 만료 전까지 원내대표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는 의총 결정에 의해 의원 임기 만료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민주당 본회의 봉쇄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02 leehs@newspim.com |
그는 이어 "연장이 안 되면 (원내대표) 선거를 하는 것이 맞다"며 "경선 의지를 표하는 의원들도 있어서 내일 의총을 열고 의원들에게 재신임 여부 묻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일시는 곧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와 정기국회 종료일이 겹치며 한국당은 깊은 고심에 빠졌다. 특히 여당이 다른 야당과 공조를 통해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를 강행할 태세다.
나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이를 저지하려는 상황에서, 당 내에서는 "전쟁 중 장수를 바꾸는 것이 맞냐"는 의견과 "출마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선이 맞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3선의 강석호 의원이 이날 전격 출마 선언을 하며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은 고차방정식의 문제가 됐다.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강 의원에 이어 4선의 유기준 의원, 5선의 심재철 의원, 3선의 윤상현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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