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정기국회 종료와 함꼐 임기 끝나
3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브리핑
"재신임 되면 경선 없어, 선택은 의원들 몫"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는 10일 임기가 끝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재신임 여부에 대해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의원들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고 3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차기 원내대표 출마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안 그래도 임기(만료)가 다가오고 있고,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 재신임과 경선의 선후 관계에 대해서는 "재신임 여부를 먼저 결정하고 재신임이 된다면 경선은 없을 것"이라며 "재신임이 안 된다면 원내대표 경선을 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3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어 "(오는 10일이) 임기만료인만큼 이번 주 중간 쯤 재신임 여부에 대한 결론을 원내에서 내리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면 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라 의원 임기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때문에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이어질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재신임 혹은 경선 여부에 대한 나 원내대표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같은 당 강석호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박(비박근혜)계 3선 의원인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된 힘으로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 외에도 유기준 심재철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ellyfi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