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 3년 간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전일 도쿄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아세안 각국의 인프라 개발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민관 합계로 약 30억달러의 투·융자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중 12억달러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출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CA는 일본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기술 협력, 무상자금 협력 등을 실시하는 일을 담당한다.
모테기 장관은 이번 투자에 대해 "아세안 각국에 새로운 경제적 선택지를 제공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발전을 지향하는 일본의 자세를 나타낸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실현을 위해 동남아시아 각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지난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에서 JICA에 의한 투자를 확대하는 '아세안 해외 투·융자 이니셔티브'를 표명한 바 있다.
[방콕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日·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왼쪽에서 다섯 번째) 일본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0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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