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28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연이어 쏜 것은 연속발사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9일 방위성은 북한이 전날 쏘아올린 발사체가 지난 8월 24일, 9월 10일, 10월 31일에 모두 2발씩 쏜 것과 같은 계통이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전날(28일)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연발 시험사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29 noh@newspim.com |
이어 8월과 9월에는 첫발과 그 다음 사이의 간격이 약 20분이었는데 지난달에는 3분으로, 28일에는 1분 미만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속발사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29일 기자회견에서 "포화(飽和) 공격 등에 필요한 연속발사 기술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화 공격은 여러 개의 미사일을 동시에 쏘며 적을 선제적으로 압도하는 것을 뜻한다.
고노 방위상은 "북한의 위협이 커졌다"며 "미사일 방위력을 확실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올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 목적은 명백히 미사일 기술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북한 발사체에 관한 정보 공유·분석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첩보에 관한 것이므로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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