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곳곳 경제 이상신호...성장 둔화하는데 부채·디폴트 리스크 늘어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8:40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8: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경제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는 가운데 기업과 가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고 지방은행들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속출하는 등 중국 경제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도덕적 해이와 무모한 지출을 조장하지 않으면서 경제를 부양해야 한다는 매우 어려운 균형 잡기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디폴트 위기에 처한 은행들의 구제나 경기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틸튼은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경제 좌초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만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 리스크가 늘어나고 경제성장이 한층 둔화되면서 정책입안자들이 뒷짐 지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방기업과 소형은행 디폴트 리스크 급증

가장 시급한 문제는 소형 은행과 지방 정부 소유 기업들의 재정 건전성 악화다. 이 문제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해결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국유 종합상사인 톈진물산집단(Tewoo Group·테우그룹) 채무조정에 나서 톈진에서 금융대란 우려를 높였다.

또한 지난 5월 중국 당국이 네이멍구의 한 소형 은행을 파산시키고 일부 채권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다. 이로 인해 소형은행들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해 뱅크런 사태가 속출했고, 결국 당국이 개입해 최소 두 차례의 뱅크런을 무마하고 두 차례 구제금융에 나서야 했다.

지방 국유기업과 지방 은행들은 서로 채무관계로 얽히고설킨 관계다.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면 단 한 곳의 디폴트가 연쇄적으로 파장을 일으켜 대규모 디폴트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주 발표한 연례 금융안정성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4400개 은행 중 586곳이 '고위험'으로 분류됐다.

◆ 기업과 가계 부채 급증

보고서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가 2017년 93.4%에서 2018년 99.9%로 뛰었다. 또한 인민은행과 여타 규제당국들은 과도한 기업 부채에 대해 오랫동안 경고해 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 기업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65%로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현재로서는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고 경제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이번 주 중국 정부가 발행한 60억달러의 달러화 채권에 많은 수요가 몰렸고, 중국 증시의 변동성도 2018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민은행과 여타 당국들은 재정 건전성이 나쁜 은행들에 자본금 확충, 부실대출 청산, 배당 축소, 경영진 교체 등을 강제하고 소형 은행들 간 합병을 유도하는 등 디폴트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명확한 이유 없이 홍콩 증시가 2.6% 급락하며 본토 증시도 동반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을 여전히 경계하게 만드는 신호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 정부 차원의 빚 늘이기도 우려

이 가운데 중국 정부는 경제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채권을 대량 발행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재정부는 지방정부들에 인프라 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당면한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채권을 발행해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단기적으로는 경기부양 효과를 내고 금융 안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채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마이클 페티스 북경대학 교수는 "중국 정부는 시장 규율을 회복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그럴 때마다 나타나는 부작용에 깜짝 놀라 다시 뒷걸음질 치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끌면 끌수록 시장은 더욱 왜곡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고통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사진
'가을비 언제까지'...대구·경북 13일 또 많은 비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된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바람이, '풍랑특보'가 내려진 경북 남·북부 앞바다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다.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사진=뉴스핌DB] 2025.10.12 nulcheon@newspim.com 경북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 그 밖의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튿날인 14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13~14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mm(많은 곳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80mm 이상)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이튿날인 14일 새벽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며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2~14일 예상 강수지역 분포도[그래픽=기상청]2025.10.12 nulcheon@newspim.com 울릉도·독도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4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앞바다는 13일 오전까지,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해상은 14일 밤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당분간 동해안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대구와 경북의 기온은 16~23도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와 경북 주요 지역의 이날 아침 기온은 대구 19도, 경북 봉화·울진 16도, 안동·문경·청송·영덕 17도, 영천·경주 18도, 포항은 20도 분포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대구 22도, 경북 봉화·영주 18도, 안동·울진·문경 19도, 청송·영덕 20도, 포항 21도, 경주는 23도로 관측됐다.   nulcheon@newspim.com 2025-10-12 19:3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