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경제산업성이 29일 발표한 10월 광공업생산지수(2015년=100)는 전월비 4.2% 하락한 98.9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동일본 지역을 직격하며 큰 피해를 입힌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생산용 기계 등 폭 넓은 업종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기업들의 향후 생산 예측도 약세라는 점에서 경제산업성은 생산의 기조판단을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로 수정했다.
일본 광공업생산지수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10월 하락 폭은 사전 민간 예상치인 마이너스 2.1%를 대폭 상회하며 2018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15개 업종 중 12개 업종이 하락했다. 가장 마이너스 기여도가 컸던 것은 자동차로 전월비 7.8% 급감했다. 태풍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생산용 기계도 6.4% 감소하며 부진했다. 전월 대폭 상승했던 범용·업무용 기계도 기저효과로 인해 13.0% 하락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출하지수는 전월비 4.3% 하락하며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재고지수는 1.2%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전월 실적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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