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기상불량·기관고장 때문인 듯"
"현재 北으로 자력 이동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민간상선 1척이 27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군이 경고사격 등 퇴거작전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군은 오늘 오전 6시40분께 백령도 서북방에서 NLL 이남으로 진입해 남하하는 미상의 선박 한 척을 포착해 추적·감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7월 28일 동해 NLL을 월선한 북한 소형 목선이 발견됨에 따라 즉각 출동, 선원 3명과 목선을 각각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한 바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낮 12시3분께 군은 소청도 남방 해상에서 북한 민간 상선임을 확인했다"며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한 후 서쪽 해상으로 퇴거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 선박이 기상불량과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선박은 현재 자력으로 북측으로 이동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북한 민간상선이 조기에 우리 관할해역 밖으로 이탈하도록 절차에 따라 관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