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새로운 비전 '2030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 발표
환경보호·다양성·인류 삶의 질 향상 3개 분야서 목표 제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가 10년 안에 전 세계 직원의 50%, 팀장급 이상 포지션의 40%를 여성으로 채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6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10년간의 장기 비전인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Progress Made Real)'을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의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Progress Made Real). [자료=델 테크놀로지스] 2019.11.26 nanana@newspim.com |
델 테크놀로지스는 오는 2030년까지 기술과 데이터, 인류의 노력을 결합해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에서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할 계획이다.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은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발전 ▲성별·인종·장애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성과 포용성 조성 ▲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까지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진행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비전에 국제연합(UN)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목표'와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성명서'를 참고했다.
특히 조직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전체 인력의 절반과 글로벌 팀장급 이상 포지션의 40%를 여성 임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본사 인력의 25%와 본사 팀장급 이상 포지션의 15%는 흑인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 아메리카계로 구성해 인종적 다양성도 확보한다. 또 매년 임직원 95%를 대상으로 무의식적인 편견, 괴롭힘, 갑질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노스이스턴대학(Northeastern University)과 협력해 개발한 얼라인 프로그램(Align program)으로 정보기술(IT)을 전공하지 않은 소수 민족계 출신의 여성이 컴퓨터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판매되는 제품 개수만큼 중고 제품을 재활용해 생산에 적용하고 전체 생산품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된 부품이나 재생 가능한 원자재로 만드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모든 포장재에는 100% 재활용됐거나 재생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고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도 60% 감축할 계획이다.
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목표로는 전 세계 10억명의 건강과 교육, 경제적 기회의 발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1000여개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지원이 꼽혔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 임직원의 75%는 각자의 지역사회에서 기부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깊은 헌신에서 시작한다"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와 인적자원, 파트너십으로 인류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으며, 새로운 비전 아래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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