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4일(현지시간) 첫 전기 픽업트럭의 선주문량이 약 15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가 최근 신차 공개 행사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의 방탄유리가 깨지는 해프닝에도 이 같은 주문량을 달성했다고 머스크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 트럭을 공개했다. 사이버 트럭은 △싱글모터 후륜구동(RWD) △듀얼모터 사륜구동(AWD) △트라이모터 AWD 등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머스크는 당시 전기트럭에 장착된 방탄 기능의 강도에 대해 설명하던 중 본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에게 유리창에 금속공을 던지라고 지시했다. 홀츠하우젠 디자이너가 금속공을 던지자 트럭의 유리창이 쩍 소리를 내며 깨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6.1% 폭락했다.
그러나 이런 해프닝에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까지 들어온 주문량은 14만6000대"라며 "이 중 42%는 듀얼을, 41%와 17%는 각각 트라이와 싱글모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픽업트럭의 판매 가격은 3만9900달러(약 4700만원)부터 시작되며, 오는 2021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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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유리창이 깨진 전기 픽업트럭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