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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럭비, 96년만에 첫 올림픽 본선 진출… 홍콩에 대역전승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08:17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08:19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은 2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결승에서 홍콩에 12대7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아시아 지역예선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단 1장의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 대한럭비협회] 2019.11.25 taehun02@newspim.com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23년 도입된 이후 92년 만이자 처음이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한국에 무릎꿇은 중국과 홍콩은 내년 6월에 열리는 대륙 간 예선에서 마지막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전날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19대0), 스리랑카(44대7)를 꺾고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에서 말레이시아(32대7), 준결승에서 중국(12대7)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영국계 귀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홍콩에게 0대7로 끌려갔다. 그러나 차근차근 추격한 뒤 후반 종료 1분54초를 남기고 박완용(한국전력공사)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며, 연장 6분26초에는 장용흥(일본 NTT)의 트라이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홍콩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지만, 한국의 지지않는 투혼에 무릎을 꿇었다.

럭비는 지난 1924년 파리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사라졌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92년 만에 정식 종목이 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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