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이 LPGA에서 15승을 합작, 여자골프 최강의 입지를 재차 다졌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우승상금 150만달러)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세영이 시즌 최종전서 시즌 3승과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사진=LPGA] 2019.11.25 yoonge93@newspim.com |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19시즌 LPGA투어 정규 대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총 33개 대회 중 15승을 기록해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메이저대회 2승(ANA인스퍼레이션·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 4승(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CP 여자오픈)를 필두로 시즌 3승을 기록한 김세영과(26·미래에셋) 각각 2승을 올린 박성현(26·솔레어), 허미정(30·대방건설)의 활약 역시 빛났다.
고진영은 이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리더스 톱10 등 전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고진영이 최초다.
2015년 김세영부터 2018년 고진영까지 이어져온 한국선수의 LPGA 신인왕 계보는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른 이정은6(23·대방건설)가 이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서 시즌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상금 205만2103달러(약 24억2000만원)를 벌어 들여 상금 레이스서 3위를 차지했다.
'맏언니' 지은희(33·한화큐셀)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섰고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도 혼다 타일랜드에서만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한국 선수의 차지였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다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왔던 장하나(27·BC카드)가 2017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2년8개월만에 LPGA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아쉽게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2019시즌은 한국선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2015·2017시즌 보다 압도적이었다.
지난 2015년 한국 선수들은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2017년에는 베어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시즌 4승을 기록한 고진영이 전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사진=LPGA] 2019.11.25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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