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로 1타차 아슬아슬한 선두 유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선두와 6타차 공동 5위로 올라서…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기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상금 17억6700만원의 주인공은?
대회 4라운드 가운데 3라운드를 마친 현재 단 한 대회에서 거액을 거머쥘 가능성이 큰 선수는 김세영(27)과 넬리 코다(21·미국)로 좁혀진 양상이다.
김세영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길이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김세영이 미국LPGA투어 사상 최고 우승상금이 걸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2위 넬리 코다와는 단 1타차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사진=미국LPGA] |
김세영은 3라운드합계 16언더파 200타(65·67·68)로 코다를 1타차로 제치고 첫날부터 줄곧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세영과 4타차의 3위에 캐롤라인 메이슨(독일)이, 5타차의 4위에 찰리 헐(잉글랜드)이 포진했다.
김세영은 이 대회 3라운드 54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만 기록했다. 2라운드 10번홀(파4)에서 나온 것이 옥에 티다.
그는 사흘동안 드라이버샷 정확도 92.86%, 아이언샷 그린적중률 88.89%, 평균 퍼트수 29개 등 나무랄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다만,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퍼트수가 32개로 많은 것이 흠이었다. 그는 올해 2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9승을 기록중이다. 세계랭킹은 11위다.
최종일 김세영과 우승경쟁을 벌일 코다는 세계랭킹 3위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올해 거둘 정도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예다.
사흘간 이글 1개, 버디 19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에서 보듯 플레이 기복이 있는 편이나 퍼트가 안정적이다. 그는 이날 퍼트수 25개, 이 대회 평균 퍼트수 26개를 기록중이다. 티샷을 멀리(평균 263.0야드) 날리고, 그린 플레이도 좋다는 얘기다.
김세영과 코다, 메이슨은 24일 오전 10시30분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합계 10언더파 206타(71·69·66)로 제시카 코다(미국), 오수현(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김세영과는 6타차다.
유소연·허미정·양희영과 지난해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6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6위, 박인비·김효주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4위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합계 7오버파 223타(71·73·79)로 6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59위를 기록한 후 기권했다. 그는 이날 버디 1개를 잡은 반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냈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