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턴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행사에서 참석해 '올해의 선수상'과 한 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 2개 상을 한번에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고진영이 첫날 22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영상 캡쳐] 2019.11.22 yoonge93@newspim.com |
고진영은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다. 부모님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내일이 생일은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애니카 어워즈같이 특별한 상을 받은 것 역시 영광"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의 선수상에 앞서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수상했다. 메이저 2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소렌스탐에게 직접 트로피를 받았다.
소렌스탐은 "고진영은 항상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직 3개의 라운드가 남아있지만 평균 68대 타수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시즌 신인왕 고진영은 2019시즌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대회 포함 시즌 4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같은날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세영(26·미래에셋)과는 6타 차다.
고진영은 1라운드 후 LPGA와의 인터뷰서 "오늘 더블보기도 하고 버디도 많이 했지만, 쉽지는 않은 플레이였다. 그래도 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한 것에 있어서 만족스럽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발목이 그렇게 아프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제일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지난 11월2일 대만 뉴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장에서 열린 타이완 스윙잉스커츠 3라운드 10번홀을 마친 뒤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어 "지난 몇 주 전보다는 발목이 많이 좋아졌다. 선두 스코어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온 것 같다. 나는 어렵게 플레이했는데, 다른 선수들은 쉬웠나보다. 나도 남은 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271만4281달러와 69.052타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 최저타수,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수상을 확정하게 된다.
이미 '올해의 선수'와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받은 고진영이 남은 3개 타이틀까지 모두 가져가게 될 경우 2018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전관왕을 싹쓸이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고진영의 전관왕 수상 여부가 밝혀진다. [사진=LPGA] 2019.11.22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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