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풍 7개, 한반도에 영향
어선 1척당 최대 5000만원 대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평년보다 많았던 태풍으로 올해 어려움을 겪은 대형선망 업계를 지원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긴급 경영안정자금 64억원을 투입한다.
해수부는 21일 대형선망 업계 지원을 위해 수협은행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64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묵호항에 정박중인 어선.[사진=이형섭 기자] |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태풍 7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태풍 영향으로 어선이 조업에 나가지 못한 날이 총 23일에 달했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어선은 대형선망이다. 해수부 분석 결과 대형선망은 대풍 영향으로 바다로 나간 배가 15%나 줄었다. 특히 대형선망 주 포획어종인 고등어는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다.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은 대형선망 허가를 보유한 어업인이다. 어선 1척당 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금리는 고정금리 1.8% 또는 변동금리(11월 기준 1.32%)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대출 기간은 1년이다. 내년 1월21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증빙 서류를 내면 돈을 빌릴 수 있다.
권준영 해수부 수산정책과장은 "여러 악재를 겪는 대형선망 업계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