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한·아세안 관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
6억5000만명·GDP 2조9000억弗 거대시장 대표들 한 자리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019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총인구 6억5000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9000억달러 수준의 거대 단일시장 대표들이 부산에 모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19.11.14 mironj19@newspim.com |
주 보좌관은 그러면서 "정부·기업 성과뿐만 아니라 우리와 아세안 각국의 일반 국민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한·아세안 간 인적·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빅이벤트'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 10개국과의 양자회담 ▲아세안 각국 정상과 대표단, 국민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부대행사 등으로 꾸려졌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향후 협력의 '기본 틀'이 되는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한다.
아울러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사업과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메콩 정상회의 이후에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축인 '3P(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Prosperity)' 분야별 협력방안과 주요 성과,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하게 된다.
아세안 10개국과의 양자회담도 주목할 만하다.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 분야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 ▲직업교육 ▲공적개발원조(ODA)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양자회담 상대국 간 협력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조찬 세미나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04.17 yooksa@newspim.com |
◆ 다채로운 부대행사 주목…'넷플릭스' 대표 및 '세계 3대 투자자' 로저스도 참석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각종 부대행사도 관심사다. 그 중에서도 오는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시선이 쏠린다. 서밋에는 아세안 각국 정상들과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같은 날 개최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는 우리 정상과 아세안 정상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대표 등 600여명이 자리한다.
전날에는 한·아세안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아세안 판타지아'가 한·아세안 국민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싸이, 보아, 산다라박, NCT127, 새소년, MBA 크루, 산들 등이 무대에 오르며 태국·캄보디아·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 출신 인기 스타들도 대거 참여한다.
오는 26일 한·아세안 영부인들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Life style'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K뷰티를 매개로 한·아세안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화장품은 한류와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유망 산업이다. 이번 행사는 K뷰티 중소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