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세먼지 대비' 국가기후환경회의 간담회 참석
정치 복귀 가능성 질문에는 "묻지도 마라" 선 그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교과 과정을 바꿔서 기후 환경 문제에 대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시키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반 위원장은 내달 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비 국가기후환경회의 간담회에 참석해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문제를 기성세대끼리 대화하는데 후세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고 절실히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반기문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04 leehs@newspim.com |
그는 이어 "초등학교 때부터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정규적으로 시켜서 중·고·대학교 거쳐 나왔을 때쯤 되면 그 세대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깊은 인식 갖고 스스로 일을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 위원장은 또 "12월 초에 유은혜 부총리를 만나기로 약속이 돼 있다"며 "교육부총리에게 이것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교육부 정책은 당의 적극적 협조 없음 안 될 것 같다"며 "정책위의장도 같이 계시기 때문에 이젠 후손 위해서 우리가 일하는 게 어떠냐 하는 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한 정책 제안을 청취하고, 추진 방안과 국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정은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미세먼지 문제의 국제 공조의 축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회의 종료 후 '정치 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생각 절대 없다"며 "한국당과 만난 일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