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정부에 한돈 소비 심리를 위축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용어를 'ASF'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돈자조금은 최근 돼지가격 폭락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부정적 어감이 대체육 소비를 늘리는 등, 돼지고기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돼지 사육농장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하태식 위원장은 "정부와 언론, 업계 모두의 도움을 받아 ASF로 명칭을 공식적으로 바꾸고, 위기의 한돈산업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ASF는 전염성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현재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든 발병국가는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ASF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매우 높아 냉장육 및 냉동육에서 수개월~수년간, 가염건조된 식육산물에서 수주일~수개월간, 훈제, 공기건조된 식육내에서 생존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에서 발병한 후 베트남, 필리핀, 북한에까지 퍼져 있으며 2019년 9월 16일 경기도 파주를 시작으로 연천군, 강화군에서 ASF가 발병했으며, 현재 민통선 주변의 멧돼지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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