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 '할매의 역습' 수상...부상 300만원
동영상 4편, 포스터 3편 등 총 10편 선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청은 19일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직접 보이스피싱 등 피해 예방법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이 주최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홍보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들 [사진=경찰청] |
공모전 최우수작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등장해 전화금융사기 예방법을 설명해주는 '보이스피싱, 할매의 역습' 동영상 콘텐츠가 선정됐다. 이 동영상에서 할머니는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전화가 오자 "밥은 먹고 댕기나?", "내가 바본 줄 아나?"고 재치있게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외에도 '빨간망토와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묻고 112로 가!' 등 동영상 4편과 포스터 3편, 배너 3편이 우수상,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별 수상자에게 경찰청장 명의의 상장과 총 600만원의 부상이 수여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3주간 출품작을 접수해 1차 외부위원 심사(70%)와 2차 대국민 투표(30%)를 거쳐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08개 작품이 접수됐고 대국민 투표에는 총 8392명이 참여했다.
경찰청은 UCC 수상작은 유튜브 광고 등으로 송출하고 포스터 수상작은 전국에 배포해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홍보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8천 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하여 함께 예방법을 고민했다는 것만으로도 피해 예방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됐다"며"국민과 함께 만든 피해 예방 콘텐츠를 활용해 국민이 전화금융사기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