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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5회 빅이닝' 한국, 멕시코 격파 '도쿄올림픽행 확정'... 일본과 결승전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22:37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22:38

박종훈, 4⅓이닝 4K 2실점 호투… 차우찬 국제대회 통산 4승
캡틴 김현수, 5회말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멕시코를 꺾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2위 결정전,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3승1패를 기록, 16일 일본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1~2위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인 대만(1승3패), 호주(1승3패) 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5회초에는 투런포를 내주며 0대2로 쫓기는 상황. 그러나 5회말 4개의 사사구와 4개의 안타를 엮어 7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5회말 7번타자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2019.11.08 alwaysame@newspim.com

김경문 감독은 중남미 국가에게 생소한 언더핸드 투수인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종훈은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⅔이닝 무실점으로 국제대회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뒤이어 이영하가 2이닝 1실점, 하재훈 1이닝 무실점, 조상우가 1이닝 무실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캡틴' 김현수가 5회말 빅이닝 시작을 알리는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2사 만루서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와 김하성, 민병헌은 각각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정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멕시코 선발 마누엘 바레다는 3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곤잘레즈가 2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1회초 한국의 선발투수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8 alwaysam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6회말 3번타자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쳐낸 뒤 뛰고 있다. 2019.11.08 alwaysame@newspim.com

한국이 2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선두타자 에프렌 나바로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로만 솔리스를 3루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우한 페레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박종훈은 후속타자 호르헤 플로레즈를 3루 땅볼로 유도, 한국 3루수 최정은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양의지는 유격수 방면 병살타에 그치며 선취점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의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환은 멕시코 교체투수 베르나르디노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 박병호 마저 삼진에 그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멕시코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5회초 살라자르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요네스는 한국 선발투수 박종훈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말 한국이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현수와 양의지의 연속 볼넷과 최정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엮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동점을 엮었다. 후속타자 이정후는 2루수 방면 뜬공을 쳤지만, 멕시코 2루수 퀘로스가 공을 떨어뜨리며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는 김하성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민병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7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역전을 허용한 멕시코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한국 교체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나바로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솔리스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한국은 7대3으로 앞선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페레즈를 중견수 뜬공, 플로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살라자르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5회초 두번째 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8 alwaysame@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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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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