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은성수 "DLF로 고객신뢰 저하…금융사 철저한 자기 반성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11:47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11:47

금융위, 금융협회·전문가와 '금융투자자 보호 제도 개선방안' 간담회
은성수 "대책마련시 소비자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 최우선 고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를 불러온 해외금리 연동형 파생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금융사들은 철저한 자기성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 하고 있다. 2019.11.14 leehs@newspim.com


은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협회, 전문가 및 소비자보호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방향을 위해 마련됐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DLF 사태로 투자자의 금융사 신뢰가 크게 저하됐다고 지적하며 전날 발표한 정부의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의 취지를 금융협회 등에 직접 설명했다.

그는 "DLF 사태의 원인은 공모규제 회피, 투자자 보호 사각지대 발생, 금융사 내부통제 미흡 등에 있었다"며 "대책 마련 과정에서 정부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전날 대책 발표를 통해 은행 등에 대한 사모펀드 판매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모상품을 사모형식으로 판매하는 일명 '사모 쪼개기' 방식의 상품을 차단하고 일반투자자의 최소투자요건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향상하는 등 투자조건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은 위원장은 이 같은 종합 개선방안 발표로 '사모펀드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감안해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은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소비자와 시장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노력해보자"고 당부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들은 이번 정부의 종합 개선방안으로 인해 '사모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를 은 위원장에게 직접 전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틀' 속에서의 상품 판매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에서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왔다"며 "특히 은행의 경우 실수를 해도 배워가면 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지만 정부로선 규제의 틀 안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또 DLF 사태 등을 계기로 국회의 금융소비자법 통과가 연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로 소비자 보호 문제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여야 모두 협의하고 있는 만큼 연내 통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